2009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 후기

IT/Postscript 2009. 3. 4. 13:45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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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매쉬업 경진대회 공식 블로그에도 게시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매쉬업 경진대회 본선이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홀에서 있었습니다. 94개의 작품들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 3개의 작품만 본선으로 올라왔고, 주최 및 후원사의 API를 잘 활용한 작품들에 대해서 4개의 작품이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인사말
 Daum의 이재혁 CTO님, NHN의 함종민 본부장님, Yahoo의 김웅환 이사님, Microsoft의 박남희 상무님의 인사말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네 분 모두 이런 행사를 통해서 많은 인재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의 인사말을 남기셨고, 짧은 인사말을 하시는 미덕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경과 발표

 다음으로 Yahoo 정진호님의 경과발표가 있었습니다. 전년도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되었고, 작품의 수와 품질도 향상되었으며,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음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뛰어난 출품작들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매우 고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국내외 오픈 API 비즈니스 현황 및 전망
 마이크로소프트 김대우님의 국내외 오픈 API 비즈니스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활판인쇄를 매쉬업에 비유하여 설명하셨고, 오픈API가 아이돌 스타같이 반짝하고 사라질 것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씀을 하셨으며, 각종 산업들에서 오픈API의 사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특별상 수상자 프레젠테이션
 특별상은 다음과 같이 4개의 팀에서 수상하셨습니다.

 

 

 4개의 작품 모두 1차 심사때보다 더욱 향상된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며, 발표 또한 재밌게 잘 해주셨습니다.

본선 경쟁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본선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3개의 작품은 모든 주최 및 후원사들이 찬사를 보내며 인정한 작품으로 PT전부터 많은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UIzard - Easy UI/WebApp Maker

 Thinksquare팀의 류성태님이 만드신 이 작품은 작품 자체도 훌륭했지만, 문서화 작업, Tutorial Video를 제작하는 등 어떤 작품보다도 많은 노력이 보인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혼자서 다 하셨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앞으로는 오픈소스화 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2D SNS 와 3D 가상현실의 결합! (2MVA)

 2M Virtual Access팀의 조준호, 정인철, 최동규님이 만드신 작품으로 2D SNS와 3D 가상현실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시스템입니다. 현재는 외국의 SNS인 Facebook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SNS를 사용해서 만들어 보고싶다는 의지를 보여 주셔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마지막으로, Project417팀의 강기현, 명한나님의 작품입니다. 417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4월17일이 사귀기 시작한 날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래머인 강기현님과 디자이너인 여자친구 명한나님의 훌륭한 팀웍으로 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하셨습니다.

 간단한 사용법, 속도를 위해 일반 지도 API가 아닌 벡터맵을 사용하였다는 점, 검색 중 여행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게하는 애니메이션 등 여러가지 면에서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점이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엔 FedEx에서 장당 900원 주고 뽑았다는 안내서까지 보여주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본선 진출팀 인터뷰

 PT가 끝난 후에는 심사위원님들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본선 진출팀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서 인터뷰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작품들이 훌륭했던 만큼 많은 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시상식 및 경품추첨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훌륭한 작품과 프레젠테이션, 매끄러운 진행 등으로 2009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품하신 작품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서, 하나의 서비스로서도 성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출품하신 분들과 수상하신 분들을 위해서 인증서 발급 페이지조만간 오픈할 예정입니다. 열려 있습니다.(로그인 후 자신의 인증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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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커뮤니케이션 인턴 후기

IT/Postscript 2008. 12. 27. 13:34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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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했던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인턴 생활을 마쳤습니다. 예전 글에서도 밝혔었지만 Channy님Likejazz님이 계신 Daum DNA Lab에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12월 19일 인턴 수료식을 끝으로 종료하였습니다.

 수료식에서는 다음과 같은 수료증과 인턴 근무 중에 많이 보고 나르기도(?) 했던 톡톡 캘린더와 케이블 타이를 기념품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라는 책은  제목만 봐선 무슨 연애서적 같지만 개발자를 위한 자기 계발서로 저희 팀장님이셨던 Channy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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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주간 인턴을 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9월 1일부터였지만, 합격 소식을 듣고 그 다음날인 8월 29일에 열렸던 제5회 DevDay 행사도우미를 시작으로 인턴 생활도 시작되었습니다.

 인턴 근무를 하는 동안 Firefox Daum 에디션(툴바, 테마, 각종 설정 등) 개발, 2009 Mashup 경진대회 홈페이지 개편, Daum 오픈API 언어별 튜토리얼 보완 등의 일을 했습니다. Firefox Daum 에디션의 기본적인 개발은 이미 다 끝났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턴이 끝나기 전에 오픈하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그리고 Daum-Lycos 개발자 컨퍼런스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이 때는 Daum, Lycos, 콩나물닷컴 개발자분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열정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내위젯공모전에서 입상해서 닌텐도DS도 받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Daum 신입 공채에도 지원하여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안타깝게도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불경기로 채용규모가 대폭 축소된 탓도 있겠지만, 최종면접을 그다지 잘보진 못 한 것 같습니다.

 최종 결과가 별로 안 좋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이로 인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Daum이 될지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든 지금보다는 더 나은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세계 경제도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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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Lycos Developers' Conference 2008

IT/Postscript 2008. 10. 27. 01:10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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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2~24일 강원도 비발디파크에서 Daum-Lycos 개발자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장소로 이동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7시 15분(제주→김포)편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을 하니, 이름과 소속팀이 적힌 명찰과 후드집업을 나눠 주더군요. 저 검정색 명찰이 있는 사람만 Daum 내부 세션에 들어가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컨퍼런스 장소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버스에서 영화 "즐거운 인생"을 틀어 주셨는데, 못 봤던 영화라 재밌게 봤습니다.

컨퍼런스 시작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컨퍼런스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 후, CEO 석종훈님과 CTO 이재혁님의 오프닝으로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어려운 시기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씀과 개발자의 열정, 노력, 그리고 고객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잘 될 것이고 기대가 크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Keynote 1(Joel Spolsky)
다음으로 Joel on software라는 블로그로 유명하신 Joel Spolsky님의 키노트가 이어졌습니다. 저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는 듣기가 좀 힘들었지만, 요약하면 소프트웨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미학"에 대해 고민하고, "컬쳐 코드"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웹앱스콘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발표하신 듯 합니다.

키노트 이후 Joel에게 싸인도 받고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Presentation/Tutorial Session
  2박 3일간 다음과 같은 세션을 들었습니다. (: Daum 내부세션)
  • 가이아 게시판의 지난 500일 간의 기록
  • 알면 도움되는 개발자들의 실수
  • System TroubleShooting (Tutorial)
  • 정보검색과 데이터마이닝
  • Daum 디렉토리 서비스 소개 및 사이트 순위, 지표 데이터 구축 사례
  • 신규 검색엔진 색인 시스템의 개선
  • 가격비교 서비스의 이해와 쇼핑하우의 미래
  • Asynchronous Based Data Process의 소개 및 적용 사례
  • 다음 3D 스트리트 뷰어(프로젝트명:Matrix)
  • Widget
  • Firefox Extension
많은 선배 개발자분들의 발표를 보고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Daum 개발자분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내부 세션의 내용이 좀 더 깊었습니다. 하지만, 보안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Pecha-Kucha
첫째 날 저녁, 5명의 강연자 분들이 Pecha-Kucha라는 형식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20장의 슬라이드, 장당 20초 라는 제약으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짧은 시간안에 핵심을 잘 압축해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5가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 About myself
  • MMSS(Man, Machine, Search, & Satisfaction)
  • 위젯 뱅크의 현재와 미래
  • 촛불과 아고라
  • "New paradigms for human-computer interaction - linking to the physical and the digital world"
개인적으로 데이터마이닝에 관심이 많은지라 데이터마이닝 팀의 정부환님이 발표하신 2번 주제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다음서비스 직원분들께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는 점"과 "간단한 알고리즘과 적은 양의 데이터 처리를 선호하신다는 점"에서 겸손함 속에서 묻어 나오는 프로다운 면모와 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Discussion Session(OST/World Cafe)

밤 9시부터는 Discussion Session(OST/World Cafe)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OST(Open Space Technology)에만 참여했습니다. 누군가 특정 주제를 제안하여 화이트보드에 부착하면, 그곳에 적힌 테이블 번호로 가서 토론을 펼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J-RIA에 관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UI 개발자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주로 자바스크립트의 객체지향에 대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1시간 동안 토론이 끝나고, 블로거 뉴스와 SNS에 대한 토론에 참여하였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심도깊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니 어느덧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Keynote 2(CTO 이재혁님, KAIST 정재승 교수님)
이재혁님은 Daum이 걸어온 길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No.1 Daum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과학콘서트라는 책으로 유명하신 정재승 교수님은 뇌를 연구하시는 분 답게 현명한 의사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 분다 공통적으로 강조하셨던 점은 창의력에 대한 말씀이셨고,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쉬는 시간에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사진도 찍었지요.
쇼핑개발팀 김태경님과 함께 같이 인턴을 하는 김명성님, 황현석님과 함께
왼쪽은 쇼핑개발팀 김태경님과 함께, 오른쪽은 같이 인턴을 하고 있는 김명성님, 황현석님과 함께.

포스터 세션

25개의 포스터 세션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포스터들이 있었고, 쇼핑하우의 사례를 들어 설명된 "텍스트와 범주간 자질 추출과 텍스트 자동 분류" 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인터넷 상에 쇼핑관련 자료들이 언뜻 보기에도 참 지저분 한데, 그런 것들을 분석해서 상품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낸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Daum의 정식 개발자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입니다.

Dinner Party
드디어 모두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만찬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습니다.

1부
1부에서는 Daum Cube 대회와 사내 위젯 콘테스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위젯뱅크 시상식에서는 32개의 작품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1등 스쿠터, 2등과 3등은 iPod touch, 나머지 입상작들은 아이리버 클릭스 또는 닌텐도DS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저도 입상자 명단에 꼈더군요.^^; 저는 닌텐도DS 받으렵니다ㅎㅎ;

Daum Cube는 주어진 수식에 큐브에 새겨진 숫자 중 하나를 선택하여 채워 넣으면서 100초 안에 가장 큰 수를 만든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저도 예선대회에 참가했으나, 무참히 깨지고 진출하지 못했지요ㅠㅠ.) 어쨌든 결승전은 콩나물닷컴의 신입사원 조백규님과 강력한 우승후보셨던 표정훈님이 겨뤄서 표정훈님이 우승하셨고, 상금 500 50만원(500만원으로 잘못 알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부
2부에서는 바투카다(집단 타악 합주), Daumin Band, 2008 공채기수 분들의 공연이 있었고, 이어서 초청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페퍼톤스 등 실력있는 밴드들의 출연으로 컨퍼런스 둘째날 밤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Daum, Lycos, 콩나물닷컴의 개발자분들은 놀 때도 열정적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맞는 아침
다음날 강원도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표정은 무지하게 졸린 듯 하군요=_=;)

  유익하고도 즐거운 컨퍼런스였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개발 의지가 솟아 오르게 되었습니다.
 Show Your Dream!

(사진 출처: Flickr daumdna)

 끝으로 컨퍼런스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 Daum-Lycos Developers' conference 2008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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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 캘린더에 휴대폰 문자 알리미 기능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필요성을 느꼈던 기능인데 Daum에서 무료로 제공해준다네요.

다음 주소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http://daummail.tistory.com/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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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끝, 세미콜론(;)

IT/Opinion 2008. 9. 6. 12:16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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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뤘던, 여러가지 Programming Language들(C/C++, Pascal, Java, PHP, 등)은 문장의 끝을 세미콜론(;)으로 표현합니다. Basic을 가장 먼저 공부했던 저로서는 두번째 공부했던 C에서 문장 끝에 ;을 찍는 것이 참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을 찍는 언어에 익숙해지다보니 댓글을 달 때,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 조차도 ;으로 끝내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간혹 가다가 저의 ;을 보고 "왜 그렇게 땀을 흘려?"라는 반응을 보이시기도 하는데, 그냥 저의 습관일 뿐입니다.

 하지만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왜 문장의 끝을 굳이 세미콜론(;)으로 표현하게 된 것일까요? Programming Language가 아닌 English에서는 마침표(.)와 세미콜론(;)의 차이는 두 문장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경우에 ;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내용이 많은 목록을 분류할 때 쓰인다고 합니다. 이를 굳이 Programming Language에 짜맞춘다면 같은 Block내에 있는 문장들은 서로 관련이 있고, 내용이 긴 경우들이 생기므로 ;을 썼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아, 프로그래밍 언어론에서 이런 것을 배울 것 같은데, 불행히도 저희 학과 전공에는 없었던 과목인지라 받지를 못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이유를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명쾌한 답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Daum커뮤니케이션 인턴 시작

IT/Start 2008. 8. 31. 18:08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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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우리 학과에서 Daum커뮤니케이션 인턴을 뽑는다는 공지가 떠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수요일에 서류전형, 코딩테스트,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은 인턴 면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다지 압박 질문은 없었습니다. 평상시 Daum 개발자를 꿈꿔온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대답할 수 있을 만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쌓아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얘기를 많이 했고, 조금 긴장을 해서 생각만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운이 좋았는지 결국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9월 1일부터 출근이기는 하지만, 제가 인턴 생활을 하게 될 DNA Lab에서 진행하는 Daum DevDay 행사가 있어서, 행사 도우미를 하게 되었습니다. me2day 개발자분들도 오셨는데, 특강도 해주셨습니다. 원래 저도 참가를 하고 싶었지만, 어찌하다보니 참가자가 아닌 도우미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많은 열정을 가진 개발자(현업 개발자 및 대학생) 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회 사진은 Daum에서 "@다음방문 DevDay"로 검색하실 수 있고, me2day에서 제5회 Daum DevDay 행사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내일이면 드디어 본격적으로 Daum 커뮤니케이션의 인턴사원 삶이 시작이겠군요.

현장실습 종료

IT/Postscript 2008. 8. 3. 00:14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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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기업 주문형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7월 한달(실제로는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동안 GIS관련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했습니다.

 가서 처음에 한 일은 POI(Point Of Interest)를 얻기 위한 현장조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부터는 신주소를 입력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첫주가 지났고, 둘째주부터는 부설 연구소로 갔습니다. 남은 3주 동안 Shapefile Viewer를 만들어보라는 지시를 받고,(단순히 View기능뿐 아니고, 약간의 조건이 더 있긴 했습니다.) 평상시 관심이 있었지만 별로 해보진 않았던 Eclipse SWT를 사용해서 UI를 구성했습니다. 이전에 Shapefile를 처리하는 Java Class들을 짜둔 게 있어서, 실제로 조금 일찍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셋째주부터 마지막날까지는 WAS와 USN Gateway Middleware사이의 통신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XML-RPC 명세서에 나와 있는 것과는 달리 HTTP를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Body부분만 XML-RPC와 같고, Header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XML-RPC 명세서 Overview에는 분명히

An XML-RPC message is an HTTP-POST request.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즉, XML-RPC가 HTTP에 따라 통신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제가 본 그 USN Gateway Middleware에는 문서 상에 XML-RPC를 사용한다면서, TCP/IP기반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XML-RPC 명세서에 따라 만든 수많은 XML-RPC Library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Library를 사용했지만 여러 번 시도해봐도 안 되더군요. 결국엔 Socket 프로그래밍을 통해 Byte단위로 분석하니 그냥 되더군요.

 최근에 자주 느끼곤 하지만, 이로 인해 표준을 지키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해 본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재사용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재사용성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표준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XML-RPC 명세서의 내용을 지켰더라면, 그냥 기존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만큼 개발시간이 단축됐을테지요. 흔히 프로그래머들은 야근을 많이 한다고 인식됩니다. 이런 것부터 조금씩 고쳐진다면 불필요한 야근은 없어지고, 소프트웨어는 더 견고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실습에서 느낀 건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표준의 중요성"이었습니다.

Firefox3 출시

IT/Review 2008. 7. 1. 13:50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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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efox3가 출시되었습니다. 나온지는 좀 되었습니다만, 저는 이제서야 다운을 받았습니다. Beta버전때도 한번 깔았었는데 제가 자주 쓰는 플러그인들이 지원되지 않아서 Firefox2를 계속 쓰다가, 정식 출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깔게 되었습니다. 지금 잠깐 써봤지만, 일단 실행할 때부터 로딩속도가 2때보다 빨라진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군요. 사실 FF2가 IE6보다 로딩속도가 느린게 조금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이제 그것도 해결이 되었네요.

 한국모질라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가고 계신 윤석찬님 블로그에서 퍼온 홍보 동영상입니다. 여기서 Firefox3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어린이는 윤석찬님의 딸인 윤지수양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굉장히 사교적이고 똘똘한 어린이랍니다.

 그럼 동영상 감상하시죠.



English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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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키드라는 말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장치들을 잘 다루는 어린이를 지칭하는 신어이다. 누가 언제부터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IT관련 기사나 컬럼등에서 간간히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디지털 장치가 PC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는 PC와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얘기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PC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 부터, 인터넷은 90년대 중반 이후로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저 기간이 바로 필자가 어린이였던 시절이다. 필자의 나이쯤되는 (80년대 초중반생) 사람들은 상당수가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 접했다.(집에 PC가 없었을지라도 적어도 친구들 집에서 접하기는 했을 것이다.) 이렇게 시기적으로 봤을 때 필자 또래정도 사람들이(또는 몇 년 위의 선배님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디지털키드의 시초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디지털 키드들의 대부분은 게임때문에 컴퓨터 공부를 하게 된다. 그 당시 OS 환경은 주로 DOS였고, 지금처럼 쉽게 클릭 몇번으로 설치가 되고, 실행하지를 않았다.(MDir과 같은 유틸리티가 편리하게 만들어 줬지만). 그래서 각종 DOS 명령을 익혀야 했고, 필요에 따라서는 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메모리 확보를 위해 autoexec.bat, config.sys, msdos.sys 파일 등을 건드리기도 했다. 그리고 게임의 에디트를 위해 에디트 프로그램을 쓰기도 했지만, 컴퓨터에 좀 자신있다는 친구들은 Hex Editor와 같은 툴을 이용하여 직접 16진수값들을 건드리기도 했다. 필자의 경우는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던 것이다.

 이렇게 디지털 키드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에 의해서 컴퓨터 공부를 했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할 때 가장 높은 효과를 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디지털 키드들은 알게 모르게 참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렸을적부터 컴퓨터를 접하긴 했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 또래지만 어릴 적 컴퓨터를 접해보지 못해 본 사람들도 간혹 있다. 그리고 컴퓨터관련 학과에는 이런 부류들이 혼재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중에 누가 더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답은 "디지털 키드 출신이 유리할 것 같지만 장담할 순 없다."이다. 이것은 어릴 적 미국에 이민을 간 사람과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을 간 사람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유학간 사람이 아무리 영어공부를 한다고 해도, 어릴 적부터 미국에 산 친구를 따라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릴 적 이민간 사람은, 사고 방식부터 미국적으로 변하고 각종 추억들도 그 쪽 문화를 통해 겪어 왔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 유학간 친구가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네이티브에 가깝게 구사를 한다고 할지라도, 사고 방식을 바꾼다던가 어릴적 추억을 공유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대화의 내용이 한계가 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어릴적 이민간 친구가 대학생으로서 유학간 친구보다 훨씬 유리한 것처럼 디지털 키드 출신을 대학와서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따라가기란 쉽게 않다. 하지만 영어에 비해서 IT기술은 아주 빠르게 변한다. 예전 기술에 대한 지식이 최근 기술의 사고 방식에 방해가 되는 경우(예컨대, 절차적 프로그래밍에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도 있다. 그러므로 대학와서 공부를 시작한 사람도 충분히 디지털 키드를 따라갈 수 있다. 단, 어릴적부터 다양한 경험을 컴퓨터를 통해 해온 것들에 대한 force는 상당히 강력하다.

 결론은 디지털 키드 출신 프로그래머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지만 대기만성형 프로그래머가 노력을 많이 한다면 디지털 키드 출신 프로그래머를 능가할 수 있다.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하면 누구라도 도태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변화를 창조해 내는 일에 앞장 설 수 있으면 리딩 그룹에 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런 글 쓰고 있는 나 역시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힘겹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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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개발방법론 후기

IT/Postscript 2008. 3. 3. 23:59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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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2학기(3학년 2학기), 국방의 의무를 이유로 3년간의 휴학기간을 거쳐 설레는 마음으로 복학을 하였습니다.

수강신청기간 중 무슨 과목들을 받을까 고민을 했고, 일단 저희 과(전산통계학과) 전공 5과목과 교양 1과목을 신청했지만 한 과목정도는 더 받고 싶었습니다 . 그러던 중 신문에서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에서 Daum의 윤석찬님께서 오픈소스개발방법론이란 강좌를 개설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원래 오픈소스에는 어느정도 관심은 있었지만, 대체 어떻게 참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오픈소스에 대한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터라, 이런 것을 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수강신청을 하여 한 학기동안 수업을 받게 되었고, FreeBSD 커미터 장혜식님, 오픈마루의 이창신님, KLDP의 권순선님, 오픈 오피스 프로젝트의 김정규님, 오픈소스와 CCK 강의를 해주신 윤종수 판사님과 같은 국내에서 오픈소스와 관련해서 유명하신 분들의 초청강연도 듣게 되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어떤 기술적인 것을 배운다기 보다는 오픈소스 문화, 오픈소스의 철학, 그리고 그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에 대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런치패드 지역화 작업에 참여하여 Top contributors 명단에 제 이름을 올렸습니다.ㅎㅎ; 거기에다 오픈소스프로젝트를 직접 만들어서 진행을 했는데, 이론적으로만 배울 때는 생각치 못했던 문제들을 발견하고, 또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오픈소스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이 끝난 후에는 교수님과 함께(외부초청강사님이 계실땐 그 분들도)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에는 수업으로만은 부족했던 얘기들뿐만 아니고, 인생 얘기, 진로 얘기, 그리고 그냥 재밌는 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수업시간 이상으로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정규님, 윤석찬님, 그 맞은 편에 V안 하는 학생이 접니다.^^



 또, JCO 오픈소스컨퍼런스에 참여하러 건국대에도 갔다왔습니다. 그곳에서 Adobe, Sun Microsystems, NHN, Daum, NC Soft 등 많은 업체들이 최근에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푸짐한 경품 추첨시간도 있었지만, 저는 당첨되지 못하고 컴퓨터공학과 학우님 두 분께서 당첨되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저도 컨퍼런스 중 질답시간에 질문을 하나 해서 서브버전 책을 습득하였습니다.ㅎㅎ;


오른쪽 하단에 종이가방 잡고 V하는 녀석이 접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컴퓨터공학과 학생들 사이에 유일한 타과학생이었지만, 좋은 컴퓨터공학과의 학우님들과 교수님, 외부초청강사분들과 함께 매우 즐겁고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좋은 수업들이 많이 개설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