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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기 #4 (마지막)

Misc./Korean Diary 2009. 8. 23. 19:09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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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상징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인 여행 5일째이다. 드디어 시드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간다는 생각에 너무나 설레었다.

Mrs Macquaries Point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Mrs Macquaries Point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Mrs Macquaries Point

오페라 하우스하버브리지를 동시에 적절한 배경으로 찍을 수 잇는 곳은 Mrs Macquaries Point이다. 그리고 여기서는 시드니 시내의 고층 건물들도 잘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은 이 곳이 시드니의 증명사진 촬영지(?)임을 보여준다.

나 역시 증명사진을 찍었다. 굉장히 여러장을 찍었지만 딱히 맘에 드는 사진은 없다ㅠㅠ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배경으로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배경으로시드니 시내를 배경으로시드니 시내를 배경으로

Opera House 내부투어

우리는 오페라 하우스의 내부도 들어가서 볼 수 있었다. 내부 관람까지 하는 관광객의 비율은 그리 많진 않다고 한다. 오페라하우스 내부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가이드를 지원하는데, 우린 4명의 한국인 가이드 분들 중 가장 경력이 많은 분께 가이드를 받았다.
오페라하우스 내부에서오페라하우스 내부에서오페라하우스 들어가기 전오페라하우스 들어가기 전

얼마 전에 타계하신 설계자 요른 우촌(Joern Utzon)은 조선소장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였는지 오페라하우스를 마치 범선의 모양처럼 설계하였다. 건물 내부에서 바깥을 내다보면 마치 정박해 있는 배에 탄 듯 바로 바다가 보인다.

선상 뷔페

시드니의 상징을 땅 위에서 실컷 감상하고 난 후, 바다 위에서 선상 뷔페를 즐기며 감상하기도 했다.

배 내부에서는 지나가는 곳에 대하여 안내 방송을 해주는데 짧은 영어때문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하버브리지 지나가고 있다", "유명인들의 집이 많은 곳이다." 등의 내용이었다.

시드니 아쿠아리움

선상 뷔페를 먹고 우리는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규모가 아주 크다거나 시설이 화려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매우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었다.

시드니의 밤

저녁 식사 후, 바로 숙소로 들어가서 시드니의 밤을 장식하기엔 너무나 아쉬웠다. 그래서 우리는 일정에 없던 시드니의 밤 투어를 하기로 했다. 우선 모노레일 체험, 걸어서 하버브리지 건너기, PUB에서의 맥주 한 잔을 하며 시드니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Sydney, Bye~!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시드니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를 10시간 넘게 타고 가야하는 날아가야 하는 나라에서의 4박 6일은 너무나 짧았다. 하지만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다.


어쨌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을 찾았다. 이 때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 작은 누나의 여행가방 바퀴가 부러졌다. 그걸 바로 신고하니까 항공사 측에서 새 가방을 주는 것으로 보상해 주었다.(혹시 이런 일을 겪게 되는 분이 계시다면 꼭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나를 제외하고 모두들 제주행 비행기를 타러 급하게 가야 해서 인사도 대충 하고 가족들과 헤어졌다.

객지 생활이 준 선물

호주라는 나라를 짧게나마 경험해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흔히 호주가 우리보다 더 선진국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긴 하지만 사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여러가지 정책적인 면에서 좋은 점들이 많이 있지만, 정책이라는게 사실 만인을 만족시켜줄 수는 없는 것이라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닌 듯 했다.

어느 나라든 어느 지역이든 그곳만의 문화와 특징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장단점이 있게 된다. 제주 출신으로서 서울에 살고 있는 나는 그런 부분을 평상시에도 계속 느낀다. 이는 대한민국과 호주를 비교해 봤을 때도 비슷하다. 어느 곳이 더 좋다라는 단순 비교는 힘들다.

제주에 있는 친구들 중에 서울 생활에 대한 동경을 갖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물론 서울이 좋은 점도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장점들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사람 성향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맹목적인 동경은 경계해야 한다.

대한민국도 좋은 나라이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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