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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기 #1

Misc./Korean Diary 2009. 8. 3. 01:32 Posted by 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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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가보고 싶던 나라로의 여행

난 어렸을 적부터 넓디 넓은 벌판에 캥거루가 뛰어 노는 모습, 유칼립투스 나무를 오르내리는 코알라 등이 있는 그 나라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바로 호주다.

지난 7월 24일(금)~29일(수) 4박 6일간 그곳에서 여행을 했다. 사실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넉넉치 않은 상황이라 가기 전부터 많이 고민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큰 맘먹고 가게 되었다.

인천에서 시드니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10시간 이상 적도를 넘어 날아가는 동안 2번의 기내식을 먹고,

드디어 시드니공항에 도착했다. 시드니는 7월의 맑은 겨울 아침이었다.

Featherdale Wildlife Park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간 곳은 Featherdale Wildlife Park 였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동물들이 그냥 풀어져서 돌아다닌다.

당연히 호주의 대표 동물인 캥거루와 코알라도 근거리에서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다.

우연히, 캥거루 복싱(?)도 볼 수가 있었다. 싸우는게 살벌하다기 보다 귀여웠다^^;;
캥거루 복싱

캥거루들의 복싱 시합(?)


Everton House

점심은 Everton House라는 곳에서 한국식 뷔페를 먹었다.

이 건물은 1870년에 지어진 건물로 지금은 한국교민이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Blue Mountains

점심 후에는 블루마운틴으로 갔다. 이동하면서 느꼈지만 산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평평해 보였다. 예전에 스펀지에서 호주 어린이들이 산을 평평하게 그린다고 했었는데, 왜 그런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블루마운틴 세자매봉

블루 마운틴의 모습과 세자매봉


우리 일행은 전용차량으로 세자매봉이 있는 블루마운틴 에코 포인트에 갔다. 그 모습은 이름처럼 푸른빛을 띄고 아주 장관이었다. 더불어 커다란 성산일출봉이나 산굼부리같은 느낌도 들었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서 광부들이 석탄을 나르던 곳까지 갔다. 예전에 어떻게 석탄을 날랐었는지 상상할 수 있었다.


Sydney Olympic Park

호주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렇게 올림픽을 2번 치룬 나라다. 시드니 올림픽 이후로 한국과도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바로 그 시드니 올림픽이 열렸던 곳을 볼 수 있었다. 풋볼경기가 열리는 날이어서 사람들로 붐볐다.


Ashfield RSL Club(퇴역군인 클럽)

Ashfield RSL Club

RSL Club. 저녁 6시가 되면 기립하여 묵념해야 한다.

호주에는 퇴역군인들을 위한 RSL Club이란 곳들이 있다. 우리는 Ashfield라는 지역의 RSL Club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곳에서는 오후 6시가 되면 모두 기립하여 호주 참전용사들을 위해 모두 기립하여 묵념을 한다. 조금 독특한 경험이었다.

음식은 뷔페식으로 제법 맛있었다. 물은 무료지만, 그 외 음료수는 따로 사먹어야 했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술을 사기 위해서 편의점이나 슈퍼에서는 살 수 없고 반드시 Bottle Shop이란 곳에서만 살 수 있다. 게다가 오후 10시정도면 문을 닫는다. 그때부터 한참 밤문화가 무르익기 시작하는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문화이다. 밤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주는 정말 살기 싫은 곳일 것이다.^^;;

Lansvale Hotel

저녁도 다 먹었고, 우리의 숙소인 Lansvale Hotel로 이동했다. 사실 호텔이라기 보다는 팬션의 느낌이었다. 무선인터넷도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그럭저럭 간단한 웹서핑은 할 수 있었다.
사실 재작년(2007년)에 일본 동경 여행을 갔을 때 묵었던 호텔은 너무 좁아서 정말 불편했었다. 특히 천장이 낮아서 답답했다. 근데 이번에는 천장도 높고, 방도 넓직해서 좋았다. 그리고 여기는 서양문화를 따르는 곳이기 때문에 침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신발을 신고 활동해야 한다. 하지만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카펫위에서는 그냥 신발 벗고 다녔다ㅋㅋ;

숙소 주변 둘러보기

잠을 자기에는 이른 시각이어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주변에는 중고차 매장이 많이 있었고, 간단히 맥주를 한잔하고 자려고 Bottle Shop을 찾았지만 없어서 슈퍼마켓에 가서 이것 저것 먹을 것들을 사다가 Beer란 글자를 보고 바로 구매했다.

하지만 그 Beer는 Ginger Beer(생강 맥주)였다. 즉, 생강맛이 나는 무알콜의 탄산음료였다. 아주 살짝 맥주맛이 나기도 했지만 그냥 생강차에 탄산만 들어간 느낌이다.

이렇게 빡빡한 일정이 끝나고, 바로 잠에 들었다.

다음 후기에서는 와인양조장, 포트스테판, 돌핀 크루즈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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